주말을 맞아 기요스미 정원에 다녀왔다. 기요스미 정원은 1878~1885년에 지은 전통적인 일본식 정원으로, 찻집과 돌계단이 있는 호수가 있는 정원이다.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맑은 물과 하늘, 거북이와 예쁜 찻집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주말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다.
기요스미 정원은 한 명당 150엔의 입장권이 필요하다. 다만 단체로 이용 시에는 조금 할인도 해 주는 듯 했다. 참고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정원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너무 늦은 시간에 가면 입장을 못 할 수도 있다!
요로코롬 티켓을 창구에서 직접 구입하고 정원 내부로 들어갔다! 주말이었지만 사람이 적어 한산했고 대부분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그렇게 규모는 크지 않고 소담한 정원이지만 그래서 적당한 느낌이 들어 더 좋았다. 도심 한 가운데의 정원이라, 바쁜 일상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위해 방문하기 딱 좋았다.
기요스미 정원의 키워드라면 고요 또는 평화가 아닐까. 가까운 거리에 숙소가 있거나 여행 중에 잠시 들를 만한 거리라면 들러 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찍기 좋은 곳도 많으니 예쁜 사진을 많이 건질 수 있을 것이다. 연못에는 거북이와 자라도 있었는데 한가로이 일광욕을 하고 있는 거북이를 보며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가끔씩 쉬어가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다.
여행 중에 이곳을 메인으로 방문한다기 보다는 지나가면서 한 번 들르는 느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나는 여름에 방문해서 초록을 마음껏 볼 수 있었는데, 다른 계절에는 분명 다른 매력이 또 있을 것 같다. 날씨가 풀리면 한 번 더 방문해야지, 하고 다짐했다.
무엇보다 관리가 정말 잘 되어 있는 느낌. 아무래도 유동 인구가 적은 구역이라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근처 카페나 편의점에서 마실 것을 하나 사 들고 한가로이 정원을 돌아보면 더없이 좋은 주말이었을 듯.
참고로 입장 시 현금 뿐 아니라 스이카나 파스모 등 교통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니 편리하다!
기요스미 정원 주위에는 로스터리 카페나 박물관 등 조용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다수 있다. 이런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듯. 전철 이용 시 키요스미시라카와 역에서 하차하면 금방 정원에 도착할 수 있다.
기요스미 정원을 천천히 둘러본 뒤 우리는 베이커리로 향했다. 우리가 찾은 카페는 정원에서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곳이었지만,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딱히 불만은 없었다. 올해 여름은 작년보다 더 더워서 그것만 조금 덜했으면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ㅠㅠ
우리가 찾아 간 베이커리는 트러블 베이커리(TRUFFLE Bakery) 본점.
몬젠나카초역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곳. 소금빵과 계란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인기 베이커리 답게 맛있었다!(사실 본인은 뭘 먹어도 맛있게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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