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너무 좋던 초여름날 에노시마 그리고 가마쿠라를 다녀왔다. 도쿄에서 조금 거리는 있지만 1시간남짓 전철을 타고 갈 수 있어서 편한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아침일찍 에노시마에 다녀온 뒤에 가마쿠라 해변을 무작정 걸어보았다. 하늘에는 매가 많이 날아다니고 있었고 휴일을 맞아 놀러온 사람들도 많았다. 푸른 하늘과 바다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꽤 잘 찍었다고 생각하는 사진.(클릭해 보세요!)
우측에 보이는 섬이 에노시마. 배타고 들어가서 걸어서 나왔는데 날씨가 더워서 처음부터 걸어 들어갔으면 조금 힘들 뻔 했다!
아침에 섬을 한바퀴 둘러보고 나온 뒤라 바닷가에는 피서 나온 사람들도 많고 드라이브 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가다보니 중간에 아이스크림 파는 곳이 있길래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먹었다. 해안가를 따라 카페나 식당이 드문드문 나타났는데, 하와이안 컨셉의 카페가 특히 많았다.
슬램덩크 건널목 사진을 찍으려고 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솔직히 사고날까 겁나더라. 외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던 듯. 다들 에노덴 지나가는 사진 찍으려고 전철 다닐때마다 몰려드는데, 경적을 울려도 잠깐 뿐이지 위험천만하더라. 전철 기장분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지 싶다.
그렇게 해안가를 따라 걷다가 배도 고프고 이 정도 걸었으면 많이 걸었다 싶어서 가까운 에노덴 정차역에서 에노덴을 타고 가마쿠라 역으로 향했다. 시간은 초저녁이었지만 저녁에 사람 많아지기 전에 밥을 먹어야겠다 싶어서 향한 가마쿠라 초 유명 카레집.
이른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앞에 5팀 이상 줄서서 기다리고 있어 기대했는데, 맛도 맛인데 양이 어마어마하다. 밥 양을 보시라.
치킨카레를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매웠다. 나는 매운 걸 좋아해서 괜찮았는데, 혹시 매운 걸 못 드시는 분이라면 다 드시기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 관자카레라는 메뉴가 있었는데, (아마 주위에 사는 분들이) 많이들 포장을 해 가셔서 어떤 맛일까 궁금했다.
후지산을 정복하다 지난 7월, 후지산 정산을 정복했다! 약 9시간 반에 걸친 대장정이었는데, 그야말로 강풍과의 싸움, 추위와의 싸움이자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언젠가 당시 준비했던 준비물에 관한 포스팅을 작성해야지 하고 있었는데 더 늦으면 까먹을까 봐 정리하는 글. 후지산 더보기…
후지산을 다녀 온 다음 날, 5명인 우리는 둘셋으로 나뉘어 각각 가와구치호와 야마나카호를 관광하기로 하였다. 나는 숙소 근처를 비교적 느긋하게 관광하기를 희망하였으므로 뜻이 맞는(?) 친구와 함께 가와구치코 주변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우리는 가와구치코 역 주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더보기…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