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어서야 찾은 올 해 첫 디즈니 랜드. 지금 도쿄 디즈니랜드는 도널드 덕의 90주년 이벤트 기간으로, 도널드 덕이 주인공인 여러 이벤트와 장식이 마련되어 있다. 마침 날씨도 더워진 지금, 도널드를 상징하는 색깔인 파란색과 하얀색은 보기만 해도 시원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도쿄 디즈니랜드의 스페이스 마운틴이 곧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2027년에 리메이크를 완료해 재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이번에 탑승하고 나면 당분간 탈 수 없다는 말씀! 무려 세 번이나 타고 왔다!
마이하마 역에서 하차해서 디즈니 랜드 입구까지 조금 걸어서 도착. 그러고보니 올해 도쿄 디즈니 씨에 새로운 놀이기구가 등장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올해가 다 지나가기 전에 씨에도 한 번 가봐야 겠다! 아마 그 오픈 사실을 알리는 모노레일 디자인이 귀여웠다! (겨울왕국, 피터팬, 라푼젤을 테마로 한 놀이기구가 등장했다고 한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정말 이른 아침부터 다들 부지런하구나 싶다. 이 더운 날씨에 가족단위로 오신 분들이나 해외에서 오픈시간이 한 시간도 더 남은 아침부터 오신 분들이 한가득. 나는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힘들었는데 말이다. 물론 디즈니랜드 입장하자 거짓말처럼 부활했지만!
입구에서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하면 9시부터 입장이 시작된다. 입장과 동시에 다들 첫 번째로 타고 싶은 놀이기구 앞으로 바쁘게 움직이는데, 우리도 바로 스페이스 마운틴으로 향했다.
스페이스 마운틴으로 향하는 길! 랜드 내 어디에서나 도널드 덕이 군데군데 보인다. 필자의 디즈니 최애 캐릭터도 도널드덕이다. 엉뚱하고 사고뭉치지만 낙천적이고 호기심 많은 점이 마음에 든다.
입장하고 바로 스페이스 마운틴으로 서둘러 이동했지만 30분정도 대기시간이 있었다. 참 신기한 것이 디즈니랜드에서는 기다리는 것도 재미있다. 공공기관이나 일 때문에 대기할 때보다 2배는 빠르게 시간이 흐르는 기분.
스페이스 마운틴도 재밌었다!
곳곳에 보이는 도날드 덕의 로고와 도날드를 모티브로 한 장식들이 귀엽다. 맨홀, 가로등, 쓰레기통까지 모두 도날드덕! 이런 자잘한 장식들이나 디테일은 단연 디즈니가 탑인 것 같다. 역시 디즈니는 디즈니인가..!
언제나처럼 신데렐라 성 앞에서는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틱톡 등 SNS에 업로드할 영상을 찍는 사람들도 늘어난 듯하다.
스플래시 마운틴도 타고, 맛있는 간식도 사먹고, 상점도 돌아다니고 사진도 찍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중!
디즈니에서 판매하는 음식은 정말 맛있다. 처음에는 놀이공원이라 음식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겠거니 했었는데, 왠만한 식당보다도 맛있다.
진짜 도널드까지 섭외해버린 디즈니는 도대체
팝콘 주워먹던데 사람 겁도 안내고 그냥 랜드 안을 잘도 돌아다닌다. 알바인 줄.
곧 공사에 들어가는 스페이스 마운틴을 기념하는 팝콘. 미키마우스가 너무 귀엽다.
베이맥스도 탔다! 이녀석 좀 더 푹신했으면 했는데, 생각보다 딱딱했다. 저녁에 가 보면 클럽을 방불케 하는 직원과 손님들의 현란한 춤사위와 오색찬란한 조명을 볼 수 있다!
이 날 먹었던 최고의 식사는 단연 도날드 스페셜. 이번 시즌 한정으로 파스타를 판매하는 듯. 디저트까지 확실했다. 세트 음료에 조금 추가금액을 내면 생맥으로 바꿔준다!
식사 도중 퍼레이드가 시작되어 밥을 먹으면서 퍼레이드도 볼 수 있어 두 배로 즐거웠다! 완전 가까이서 볼 수는 없었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도널드 니가 최고야!
당일 추첨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디즈니 랜드의 공연.
단연컨데 지금까지 디즈니에서 보고 즐기고 경험했던 그 어느 것 보다도 감동적이고, 즐겁고, 감각적이고, 몽글몽글하고, 눈시울이 붉어졌다가 웃다가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너무 좋았던 공연!!!!
그 어떤 때보다도 눈과 귀가 즐거웠다.
그냥 무조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ㅠㅠ
밤에 미녀와 야수의 성에 다녀오니 해가 떨어져 있었다. 밤에도 퍼레이드와 불꽃놀이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퍼레이드 중에 스페이스마운틴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타기 위해서 열심히 이동하느라 충분히 구경못했지만 분위기 만으로 충분했다!
마지막 스페이스마운틴을 타고 나오니 경례하고 있는 직원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런 디테일이 참 좋단 말이지.
시간이 나면 얼른 디즈니 씨에도 가보고 싶다.
혹시 일본 여행 중에 도쿄 디즈니랜드를 계획하고 있다면, 디즈니 리조트 앱을 다운받아 가시길 추천한다. 실시간으로 대기시간, 식당 정보, 현재 위치 등을 파악할 수 있으니 루트를 짜기에 많은 도움이 된다!
기요스미 정원에 다녀오다 주말을 맞아 기요스미 정원에 다녀왔다. 기요스미 정원은 1878~1885년에 지은 전통적인 일본식 정원으로, 찻집과 돌계단이 있는 호수가 있는 정원이다.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맑은 물과 하늘, 거북이와 예쁜 찻집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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